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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 미술관

PALETTE : 우리가 사는 세상 전 컬러 팔레트 위에서 다양한 색이 모이고 섞이듯, 전시를 통해 장애를 떠나 경계와 편견 없는 세상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기획한 6인의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전시. 처음 건물을 지은 의도대로라면 이곳은 목욕탕 물이 들어차고 사람들이 탕속에 앉아 있는 공간이었을 장소다. 공간을 둘러보며 찜질방의 공간으로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모습도 상상해 보기도 했다. 소다 미술관에서 전시한 6인의 발달 장애 예술인의 작품은 화려한 원색 위주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더보기
소다 미술관 꾸물꾸물거리는 날씨에 하늘은 곧 비가 내릴듯 하고 바람도 불어 쓸쓸한 날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쓸쓸함이 우울함까지 가지는 않는 이런 기분이 좋은 것이다. 이런 공간에 있으면 바람이, 또 그 바람에 파르르 떨리는 잎들이, 사람들 마음을 이해해주는 듯하다. 애써 위로하지 않고, 그냥 같이 있어주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질 위기였던 건물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 날이다. 미술관 직원들의 친절함과 상냥함이 더 빛을 발한 날이기도 하다. 평일에 출근 시간을 비켜서 왔는데도 차가 막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소다미술관은 경기도 화성시 최초 사립 미술관으로서 오랫동안 방치된 짓다 만 대형 찜질방 건물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던 것을 새롭게 만든 미술관이다. 그렇게 변형된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