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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한 계절이 지났을 뿐인데

생화 화분을 매달아 멋진 나무처럼....

 

 

불과 한 계절 전의 모습인데 까마득히 먼, 오래전 일처럼 여겨진다.

 

 

작년 늦가을......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 친구들과 걷던 경춘선 숲길....

여러번 걸었지만 끝까지 가 보자고 폐기찻길을 걸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가다가 마침내 경춘선 숲길 종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종점에는 <경춘선숲길 종점>이라는 팻말 하나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네.

뭔가 추억할만한 낭만적인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쩌면 저 가림막 뒤에서 짠~!!! 하고 뭔가 나타날 준비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종점의 벽을 쳐다보다 돌아서서 오던 길을 되집어 돌아왔다.

 

 

 

 

 

 

불과 한 계절 전의 모습인데 지금, 겨울의 삭막하고 칙칙한 모습과는 많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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