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엔 100포기 김장을 하는 건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쪽 파 한단 살까?" 하는 이야기만 해도 그걸 다듬을 생각에 귀찮아 진단다.
그러니 김장을 하는 일은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
새로 산 새 채칼로 채를 써는 내 가 영 불안했던지 본인이 하겠다고 하다가 그만 마눌님께서 손을 베이고 말았다.
안전하고 쉽게 사용 가능한 채칼이 나올 법도 한데 .....ㅠ
예전에는 배추를 사다가 다듬고 절이는 일도 아주 큰 일이었다.
지금은 매년 절임 배추를 사다가 김장을 한다.
비건이라 젓갈을 사용하지 않는 딸과 함께 하는 바람에 두 가지 종류의 김장을 했다.
어쨌든 김장을 끝내고 나니 정말 홀가분 하단다.
옆에서 그저 잔심부름만 했지만 나도 물론 속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