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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서울둘레길 (석수역~양평역)

기온을 보니 오늘은 영상으로 출발하고 낮에는 7도까지 오른다는 예보가 있어 비교적 가볍게 입고 나갔다.

하지만 생각보다 새침한 날이어서 조금 고생을 했다.



가산 디지털역에서 갈아탄다고 갈아탔는데 그만 급행을 타는 바람에 만나기로 한 석수역을 지나쳤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실수를 한 친구와 공교롭게도 같은 열차를 탄 것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한 동네 살아서, 우리가 살던 동네를 이름으로 우리 스스로 미아리파라고 불렀었다.

심성도 비슷하고 붙어다녀서 친구들이 너희들 동성연애하느냐는 소리도 들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같은 실수를 해서 우린 안양역에 내려서 서로 만나고는 우리 서로 실수 DNA까지 같은 모양이라고 킬킬거리며 웃었다.

친구의 아버지는 90이 넘으셨는데 지금 기타를 배우고 계신다고 해서 놀랐다.

손놀림을 꾸준히 해야 건강하다고 하시면서.....


약속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었다.






안양천변을 따라서 계속 걷는 길....평탄한 길이라 걷기는 편했다. 바람이 강한 날이나, 한여름 뙤약볕이라면 힘들었을 것 같았다. 오늘 날씨가 도와주었다.



고척돔 경기장을 지나고....




혼자서라면 일부러 이 겨울에 여기까지와서 걸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목동 아파트 단지를 지나....



가양역까지 가려다가 다들 배가 고프다며 양평역쪽으로 빠져나왔다. 오늘 걸은 거리는 안양천 코스 총 18km중 15km 를 걸었다.



2월에는 여기. 양평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서울에 양평역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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