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라늄을 심기 전까지는 겨울나기가 안되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작년 봄에 한택식물원에 가서 아주 커다란 제라늄을 보고
그제서야 겨울나기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사다 심어서
화단에서 늦가을까지 꽃을 보고 키웠습니다.
날이 추워져서 베란다로 들여왔는데....
예년에 남향쪽 베란다에서 무난하게 겨울을 나던 것들이
유난히 추운 올 일월에 모두 얼어죽고 말았습니다.
그 추위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제라늄이랍니다.
다른 것들 얼어죽고 제라늄마저 얼어죽을까 방으로 들여놓았더니
한겨울인데도 꽃봉오리까지 맺혔습니다.<2010년 2월>
2011년 11월 중순경. 늦가을 찬비 맞은 제라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혹시 얼어죽을까 들여놓았습니다. 찬비에도 싱싱해 보이는 제라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