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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일지

우후죽순

 

우후죽순이라는 말처럼 비온 뒤의 대나무는 몰라보게 자란다.

어떤 녀석은 낙엽을 뚫어서 높이 치켜올려 마치 작살로 물고기 한 마리를 잡은 듯 꿰차고 의기양양 보란 듯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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