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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퀼트에 빠지다.

 

 천을 사 가지고 온 다음날.

 오후

 삼일째

 사일째

 아예 책상 하나 펴 놓고 본격적으로 만들태세...

 어느날 딸을 데리고 나가서는 천 쪼가리를 사 가지고 와서는 다른 사람 만든 사진을 보더니 한번도 배운 적도 없는 퀼트를 한답시고 종일 앉아서 바느질을 한다. 남편 밥 줄 생각도 안하고 빠져 있다. 옆에서 딸내미도 덩달아 신이나서 자기도 해본다고 넘석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