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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세비야 5 : 스페인광장, 유대인 거리

어제 산 쌀이 제대로 된 쌀인지 밥을 지어보니 맛이 괜찮았다.

지난번에 산 쌀은 푸슬푸슬 끈기가 하나도 없어서 도저히 밥으로 먹기 힘들어서

죽처럼 죽을 쑤어 먹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이었다.

상표를  잊을까봐 사진을 찍어두었다.

 

세비야에도 스페인 광장이 있고 유대인 거리가 있었다.

그중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가장 유명하고 광장의 크기도 컸다.

배우 김태희가 빙글빙글 플라맹코를 추면서 LG 싸이언 CF를 찍어 우리에겐 낯익은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광장을 반쯤 돌았을 즈음에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렸다.

스페인 광장에 대해 설명을 마친 가이드는

"여기서 20분 동안 시간을 줄테니 사진들 찍으세요~~" 하고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우루루~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몰려간다.

한 여성은 김태희처럼 빙글빙글 돌자 친구가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저렇게 서로 사진 찍어주고 한바퀴 돌며 살펴 보기엔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 아닐까?

 

처음 스페인 패키지 여행을 왔을 때가 생각이 난단다.

그때도 저렇게 한 곳에 내려놓고 몇 분 동안 줄테니 구경하고 사진 찍으라고 하더라구.

그때 너무 아쉬웠던 그 생각이 난단다.

 

유대인 거리는 코르도바의 유대인 거리와 비슷했다. 근처의 키쓰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아주 좁은 골목이라서 양쪽 집에서 창문을 내다보면 입맞춤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좁아서 붙여진 거리란다.

실제로 팔을 벌려보니 양쪽에 손이 닿았다. 내가 그리 팔이 길지도 않은데 말이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요즈음 우리네완 달리 여기 살던, 또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처럼 여겨진다.

 

 

 

이사벨 여왕의 이름은 스페인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지금의 스페인이 있게 한 왕이니......

 

 

 

스페인 광장

 

 

 

 

 

 

유대인 거리에 있는 처음 성병을 치료했다는 병원은 지금은 전시실로 쓰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