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다시 집을 떠나서
해질랑
2025. 6. 12. 13:57
김포공항에서 제주 가는 비행기
활주로를 엄청난 속력으로 달리다가 땅에서 떨어지면 움찔하는 순간이 오고
빠르게 발사각이 커지며 육중한 동체가 믿기지 않게 육지와 멀어져 간다.
몸도 뒤로 기울어지지만 그리 고공공포증은 느껴지지않는다.
제주가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이 있었나? 잊어버렸다.
그런데 치솔이 있느냐고 물으니 국내선은 없단다. 기내식이 없단 뜻이렸다.
음료수만 제공하고 이내 제주 하늘에 이르렀다.
집에서 출발해서 공항에 가는 시간이나 김포에서 제주에 가는 시간이나 별 차이가 없는 시간이다.
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송당에서 내리면 차를 가지고 나가겠다고 펜션 주인의 메세지가 왔다.
매번 손님을 모시러 나오냐고 하니까 차없이 오신다고 해서 나왔단다.
펜션 <비자림의 아침>
일박 7만원 4박이니 28만원인데 25만원으로 할인해 주었다.
해외여행에선 하루 숙박이 25만원이면 양호했었는데 4박이라니 엄청 싸게 느껴졌다.
저녁은 삼다장으로..... 게장, 전복장, 새우장 그래서 삼다장인가.
입장시간은 이미 끝났지만 이른 저녁을 먹고 비자림까지 걸었다.
제주의 수국이 좋은 철이라 이 시기를 고집했는데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내내 비예보라 날을 잘못 잡았네~~하는 생각을 했다.
도로는 별도의 인도가 없지만 차들이 많지않아 걷기엔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