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바닷가에서

해질랑 2025. 5. 9. 08:13

 

바닷가를 걷다보니 한여름 해변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고막을 찢는 듯한 음악 소리의 록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인듯한데 지금은 바닷물로 채워져 있다.

 

 

 

해안가를 따라 걷다보니 사람들이 쪼그리고 앉아 뭔가를 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래전 아이들 어릴적에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던 생각이 났다.

가까이 다가가 그들이 잡은 것들을 보니 조개 종류와 새우 등이 담겨 있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도 몇몇 자리를 깔고 앉아 쉬다가 갯벌에 들어가 잡다가 하였다.

우리는 관객이 되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 이 근처에 살면 내가 매일 바지락등 조개 잡을텐데......ㅎㅎ

바지락 칼국수도 생각이 났다.

바다쪽으로난 하얀길을 걷다보니 발밑에서 조개껍질이 바스라지는 소리를 냈다.

까마귀들도 날아와 연신 부리로 뭔가를 쪼아 먹고 있었다.

 

 

 

 

 

밟고 지날때마다 조개껍질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까마귀들도 열심히 쪼아 먹고

 

 

 

 

푸른 바다는 넘칠 듯 넘실 거리고 시간은 흘렀다.

우리의 시간도 넘쳐난듯 우린 천천히 해변을 걸었다.

봄이라서인지 햇살은 그닥 뜨겁지 않아 우린, 시간을 천천히 소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