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문진) 새뜰마을
해질랑
2025. 3. 13. 16:35
운전을 해서 가자고 하니 걸어서 가자고 해서 걸어서 주문진까지 왔다.
돌아갈 땐 시티버스를 타고 가려고 기다리다 올려다보니 언덕 위로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버스가 오려면 조금 기다려야 해서 올라갔다오겠다고 올라갔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 위로 이어졌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집 안이 들여다보이기도 했다.
어제 보았으면 그만이지 뭘 또 가느냐고......
그래서 혼자 갈까? 했더니 혼자는 못 보낸다고 따라 나서면서
자기는 차에 있겠단다.
오래되어 사람 냄새가 나고, 필요에 의해 생긴 아주 작은 골목과 계단......
다닥다닥 붙어 있어 정도 묻어나고, 때론 크고 작은 다툼도 있었을 듯
어쩌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얼마지나지 않으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런지도.......
그러다보니 무슨무슨 개발위원회라는 간판도 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