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일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경이롭다

해질랑 2022. 12. 23. 08:04

아빠 ~ 이거 아스파라거스인데 죽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

 

 

 

제주 여행 중 펜션 주인이 준 것과 주워온 동백씨앗 등.....씨앗들....

 

 

 

돌단풍

낙엽으로 덮인 화단과 꽃무릇

 

 

미술관 자작나무 숲 안주인께서 무늬 버드나무와 삼색조팝을 잘라 주어 물에 꽂아 두었다. 그저 여행의 여운을 느끼려고..

 

 

그런 웬 걸....이 겨울에 이렇게 싹도 나고 뿌리도 내렸다.  봄에 심어주면 살아날런지도 모르겠다.

 

 

밖에 있다가 들여온 화분 중 스킨답스 화분..... 작은 거미 한 마리도 따라 들어왔다.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 같아 그냥 두니 열심히 거미줄을 치겠다고 오르내리고 있다.

거미와의 동거가 시작 된 것이다. 내가 먹이까지 잡아 대령은 못해도 해치지는 않겠느니라.

 

씨앗은 싹을 틔우면 엄청 큰 식물로 자랄 것이고,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물에 꽂아 두었더니 뿌리를 내려 삶을 이어가려 하는 나무와 살려고 발버둥치는 작은 거미.....

생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