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그랬다지...
해질랑
2022. 9. 18. 10:50
몸이 비대한 사람이 있었다지
그래서 사진 찍기를 싫어 했다지
그런데 다 들 함께 사진 찍자고 권해서 하는 수 없이 찍었는데
연말 모임에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며 그 사진을 다시 보여주었다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한 듯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지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 마이갓!!!
사진을 책자로 까지 만들어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지
자신을 세 번이나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맙다고, 속마음과 다른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지...
몸이 마른 사람이 있었다지
그래서 사진 찍기를 싫어 했다지
그런데 다 들 함께 사진 찍자고 권해서 하는 수 없이 찍었는데
연말 모임에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며 그 사진을 다시 보여주었다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초라하고 왜소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었다지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 마이갓!!!
사진을 책자로 까지 만들어 일일이 나누어 주었다지
자신을 세 번이나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맙다고, 속마음과 다른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지...
얼굴이 유난히 검은 사람이 있었다지.....
눈이 유난히 작은 사람이 있었다지.....
그리고
마음이 유난히 여린 사람이 있었다지....
그랬다지...
그랬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