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나무....그림을 그리다.

해질랑 2015. 11. 14. 12:12

 

가는 비가 내려....멀리가기 힘들것 같아..... 그냥 아파트 단지 안을 한바퀴 돌고 들어가려고 했다.

 

 

나무들마다 바닥에 잎을 떨구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린 그림들은 나무들 마다 달랐다. 그들의 개성이 보이는 듯 하다.

 

 

내가 심시위원이닷~~!! 너희들 점수를 매겨 보겠다.~ㅎㅎ

 

 

아직 완성작이 아니구 지금도 진행 중인데~~

 

 

그래? 그럼 수행평가다....수행평가

 

 

 

파라솔 위에도 은행나무가 그림을 그려 놓고 있었고

 

 

 

그러다가 발길은 아파트 단지 안을 벗어나 산으로 자꾸 올라가게 되었다. 나무가 큰 경우에는 화폭의 크기도 달랐다.

 

 

비는 그림 위에 코팅을 하며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어느 날엔가는 바람도 그림 그리는 일에 참여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내 발은 프레스기가 되어 압축하며 판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렇게 여럿이 만든 협동작품도 볼 수 있었는데.....

 

 

 

 

결국에는 생강나무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매긴 점수를 다 지우고.....

 

 

잘 그렸다. 잘 그렸어~~ 다들 잘 했어......그렇게 점수칸에 써 넣기로 했다.  나무들에게까지  경쟁을 시키려하다니.....내가 지금 뭐하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