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어느날 오후

해질랑 2013. 12. 22. 10:53

 

연말이라 일이 많다.

폭설이 내린 어느날 오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모니터에서 눈을 돌려

창 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리는데도 아이들은 모두 떠나고 없다.

어두컴컴하고....음산한 분위기여서 그랬을지...

 

혼자 남은 한 아이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내달리고 있다.

와~~!!하고 눈을 반겼을 법도 한데.......

어둠이 눈과 함께 내리니 천방지축인 아이들도 별 수 없나보다.

 

사람을 지배하는 많은 것들 중에는

당연히 날씨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