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몽돌

해질랑 2013. 10. 23. 20:31

 

 

 

 

 

 

화단에 굴러다니던 돌 중

이쁜 것들을 닦아 들여놓았더니,

노끈으로 돌들에게 집을 만들어 준다.

 

몽돌.

억눌러진 욕망이 분출되지 못하고 저렇게 굳어서

사리가 된 것.

 

어쩌면.....

저 속에 신화나 전설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테고...

그리하여

어느 부러진 창 하나를 남몰래 간직하고

비밀 스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몽돌의 삶에 비해

내 삶의 길이는 미약하기 그지 없겠으나

 

그래도 요즈음....

콩알만한 사리하나 생기지 않았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