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자서도 잘 해요~ 감사와 칭찬 좀 하고 살자.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 말이다. 자책은 수없이 하면서 자기 칭찬엔 왜 그리 인색할까. 남에겐 자주 감사하다고 표현하면서 자신한텐 어째서 감사할 줄 모를까. 자만에 빠질까봐 필요 이상으로 경계한다. 스스로 감사하는 것과 칭찬하는 것은 자만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고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냉동실에 있는 얼린 시금치를 밤새 녹인 후 넣고 파는 양념 된장을 넣고 끓였다. 난생처음으로 끓여 본 시금치국이다. 오호~~ 맛있었다. 혼자 지내면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데 두부, 감자,호박,버섯을 넣어 찌게를 끓였는데 버섯을 2개 넣었더니 버섯향이 강했다. 하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호박이나 감자, 두부는 많이 넣어도 전혀 이상이 없는데 버섯은 아닌가? 생초짜가 음.. 더보기 런던에서...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기차를 타고 프랑스를 가려는데 그만 또 다시 전면 파업이란다. 뭐 이런 경우가 있어~~!!! 떠나기 전부터 기차 예약했다가 파업 날이라고 취소하고 호텔 예약도 다 취소하고 다시 잡기를 얼마나 고생했는데~!!! 위약금도 아깝고~~ㅠ 부랴부랴 우리 어디로 갈까? 하다가 런던으로 가기로 하고 비행기를 잡고 호텔을 잡았단다.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참 대단하다~~!! 런던에 도착하니 런던도 파리처럼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단다. 또 내셔널갤러리는 일부 공사중이었고, 작년 우리가 갔을 땐 자유롭게 드나들었는데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예약을 안하면 길게 줄을 서야 한단다.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 광장으론 계속 시위대가 몰려들고, 그래도 내셔널 갤러리는 들어갈 수 있었고 .. 더보기 차라리 황량했으면... 어릴적 무작정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간 적이 있다. 그냥 끝에 뭐가 있을까 궁금하여..... 바다를 보러 동해 바다까지 가거나 갈 때까지 가 보자고 땅끝마을까지 가거나 대륙의 끝 호갓곶까지 가거나 누구나 그렇게 끝까지 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그곳에 무언가를 쏟아내고 오기도 하고 다녀 오는 중에 뭔지 모를 응어리가 풀어지기도 하니까. 4호선이 연장되었다는 이야기를 진즉에 들었건만 이제서야 끝까지 가 보자고 나섰다. 서울 당고개 역을 벗어나 경기도 별내별가람역, 오남역을 지나 마지막역인 진접역에 내렸다. 잘 가꾼 푸르른 나무들이 보였다. 다가가보니 조화였다. 눈으로만 봐 달라는 문구까지 있어 만지기 전에는 조화인지 눈치채기 힘들 정도여서 페인트 모션에 속은 기분이 들었다. 밖으.. 더보기 바르셀로나에서... 오키나와에서 돌아와 얼마 지나지 않아 마가렛이 처제와 둘이서 여행을 떠났다. 보름간 스페인을 거쳐 기차로 파리까지 가는 여행이다. 매일 한번씩 사진을 보내왔다. 프랑스에서 기차 파업을 하는 구간과 기간이 있어 몇 번을 다시 계획을 잡았는데 이런~~!!! 또 다시 전면 파업이라 프랑스는 갈 수 없게 되었단다. 이번 8번째는 파리가 허락을 안하네~ㅎ 그래서 런던으로 방향을 바꿀까? 생각 중이라고....잘못하다간 노숙자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더보기 우리 여행 같이 가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는 아주 쉽게 여행을 떠나곤 하는 줄 안다. 하지만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떠나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우리도 여행 계획을 세우다 허물어 버린 것까지 포함하면 지구를 몇 바퀴 돌았을 것이다. 하물며 여럿이 함께 여행을 가려면 그 준비단계에서 부터 삐그덕 거려서 여행 자체가 깨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여행은 단돌이 혹은, 혼자만의 여행이 최상이라 생각된다. 오래 만나와서 서로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조차 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우다보면 각자 가고 싶은 곳이 다르고, 먹는 취향이 다르고, 왜 여행을 가는지에 대한 목적도 다르다. 우리처럼 제주의 2/3크기의 오키나와에서 18박을 했다고 할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아니 뭐 볼게 있다고.. 더보기 후지산과 밥솥 밥을 하려고 보니 압력 밥솥 아래에 뭔가가 묻어 있었다. 어제 제대로 안 씻었나? 수세미로 박박 닦다 보니 뭐가 묻은 것이 아니라 코팅이 벗겨진 것이다. 찜찜해서 검색을 해보니 찜찜해서 바꿨다는 말들도 있고 함께 글씨 공부하는 분들께서도 바꿔야 하지 않느냐고 말들을 한다. 며칠간은 그냥 해 먹거나 햇반으로 먹거나, 사 먹거나 하고 버티기로 했다. 마가렛이 지인들과 일본 여행 중 도쿄에서 나고야로 이동하는 기차안에서 후지산을 찍었다고. 기차 안에서 후지산을 보라고 안내 방송까지 했다면서 이렇게 온전한 후지산을 본 건 처음이란다. 밥솥 이야기를 했더니 괜찮다며 그냥 해 먹으란다. 이렇게 먹고 있으면서 남편은 코팅 벗겨진 밥솥으로 밥 해 먹다가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건가? 어제가 성년의 날이라 기모노를 입은 사.. 더보기 멀어져 가는... 자주, 또는 이따금의 만남들이 코로나로 인해 꽤 오래 중단 되었다. 그러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고 다시 만남의 활기를 띠었지만, 그중엔 회생 불가 판정을 내려야 할 모임도 있더라. 자의반 타의반 못 만났어도, 해가 바뀌면 의례적인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었다. 하지만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아도, 낡고 끊어져 인사조차 부질없는 것이 된 것들도 있더라. 새롭게 이어지지 못하리라는 예감과 함께. 누군가에겐 아쉽지만 누군가에겐 하찮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부스러져 떨어져 나간 것이다 우연치않게 만나면 뻘쭘하게 인사는 나누게 될까. 만나고 헤어져 떠나가고 해가 뜨고 해가 지기를 반복하더니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고 또 다시 하얀 백지 한 장이 펼쳐졌다. 거스를 수 없이 추억의 책장이 한 장 넘어갔다. 해가 뜨고 지고를.. 더보기 메시의 대관식 2:0으로 이기던 아르헨티나 .... 하지만 음바페의 연속골로 2:2 동점....그리고 연장전 메시가 골을 넣어서 이제 끝나나 했는데.... 그것도 잠시 다시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3:3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에서 헤드 트릭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었다. 마침내 연장에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피말리는 승부차기. 승부차기 메시와 음바페가 나란히 첫 키커로 나서서 성공 시키고 이어 두번째 프랑스 키커의 공을 막은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선방이 결정적.....결국 4:2로 아르헨티나 우승~!!! 메시가 월드컵 우승컵 들어올리는 장면을 영영 못 보면 어쩌나~~ 했는데 결국 해낸 것이다. 시상식에서 카타르 국왕이 메시에게 마치 곤룡포 같은 옷을 입혀주는 장면도 있어 진짜 대관식이 된 셈..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