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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집으로 가는 길

 

 

 

이곳 미술관 관장이신 원종호 작가 사진 갤러리

 

사진을 사진으로 담으려니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나도 겨울철 산에가면 잎이 다 떨어진 가지에 햇빛이 떨어져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을때가  참 좋다.

 

작가가 가장 아끼는 최애 사진이라고..... 사진첩에 적혀 있었다.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안개가 끼어 어슴프레 중첩된 산이 보이고 그 순간 새들이 날아 오르고

 

 

잎이 떨어진 나무 사이로 여린듯 산길이 나타난 이 흑백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데 여러번 찍어도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내어준 차를 마시며 우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키우는 식물들로 이야기가 번져 나갔고 급기야 우리에게 몇몇 나뭇가지를 잘라 주시기도 했다.

이 계절에 물에 담근다고 뿌리가 내릴랴만은 그냥 꽂아두고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술관 한 가운데 크지는 않지만 운치있게 서 있는 이 나무도 가지를 잘라 주셨다. 아마도 무늬 버드나무라고 했던 것 같다.

 

 

 

 

미술관에서 나오는데 ....칙칙한 색들 속에 붉은 빛이? 여기 잠깐 차 세우고 보고 가자.....

 

무늬조팝나무 같아 보였다.

 

 

 

횡성 장이 서는 날이라 장을 봐서 가기로 했다.  

 

 

우리들이 여행의 표박을 심신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움직일 때가 아니라 숙소에 돌아와 피로를 풀 때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이다.

그래서 여행은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일 같기도 하다. <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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