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미 소리 들었어?
우리는 그렇게 물으며 카운트 다운을 했다. 언제 매미소리가 멈추는지 .... 궁금해서
엊그제부터 매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차츰차츰 매미 소리가 줄더니
나중엔 먼 산에서 미세하게 귀를 기울여야 들리곤 했는데....
올해는 매미 소리가 사라짐으로 여름을 마감했다고....쓰는 순간 다시 매미소리가 들렸다.
걸려있는 신문을 흘낏 보는데 한 신문만이 사진이 달랐다.
대부분 신문에 여당의 대권후보인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악수를 나누는데
이낙연후보가 왼손을 이재명 손 위에 살포시 얹고 서로 쳐다보는 사진인데 반해
다른 한 신문의 사진은 악수하기 직전이나 직후의 사진을 찍어 일면에 올렸다.
그리고 사진 설명에도 아주 친절하고 태연하게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외면하고 있다는 설명을 실었다.
아마 이 신문만 본 사람들은
'으음~ 같은 당이지만 둘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깊은 골이 생겼군' 하는 심정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보수와 진보에 각기 우호적인 언론이 있을 수는 있으나 너무 유치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의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국민을 가르쳐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고학력에 정치적 논쟁에도 단련되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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