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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일지

 

 올 추석엔 저 배를 따서 차례 상에 올려야겠다.

달랑 한개만 달려있어서 '곧 떨어지겠지...' 했던 배가 늦여름까지 붙어서 제법 배 모양을 갖추고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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